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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 기괴한 공포 접근법 한국 오컬트 시장

라이프플러스3 2024. 8. 30.

영화 씬 포스터
영화 씬 포스터

 

2024년 영화 '씬'은, 영화 파묘를 보고 난 후 오컬트 영화에 꽂혀서 해당 장르의 영화를 찾아보다 접하게 된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파묘도 재미있게 봤지만, 씬이 좀 더 공포스럽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생각지도 못했던 후반부는 정말 강하게 뇌리에 남았습니다. 이 영화가 한국의 오컬트 장르에 미칠 영향력이 궁금해집니다. 여기서는 이 영화가 돋보이는 이유들로 보이는, 공포를 다루는 방식, 독특한 감독의 접근법, 그리고 한국 오컬트 영화에서의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씬'에서 공포를 다루는 방법

 

영화 '씬'에서는 참신하면서도 불편하지 않게 공포심을 키워나갑니다. '씬'에서는 오컬트나 공포 영화에서 흔히 사용하는, 유령이 나오는 장소와 저주받은 물건과 같은 '공포 아이템'들을 사용합니다. 무엇보다 말미에 느낀 충격과 공포는 온몸에 전율이 일 정도였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공포보다 충격이 더 컸던 것 같네요. 상상도 못 했던 결말이라. 씬에서는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관객이 끊임없이 긴장상태에 있게 합니다. 수많은 공포 영화들은 점프 스케어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데 반해서, '씬'은 보다 신중한 접근을 취하는 듯 보입니다. 영화는 초반부터 긴장이 한 겹 씩 서서히 축적되고, 점차적으로 영화 전체에 두려움이 엄습하기 시작합니다. 스토리부터가 어디로 튈지 종잡을 수 없어서, 더더욱 공포가 배가 된 것 같고요. 이러한 느리지만, 묵직하게 공포심을 쌓아나가다, 결정적인 순간에 영화가 가하는 한방은 감동적일 정도로 충격적이었습니다. 중반부터 전개가 몰아치면서, 심장이 쫄깃해지는 것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 영화는 잊을 수 없는 몰입감을 제공합니다. 또한, 영화는 적절하게 침묵과 사운드를 사용해서, 효과적으로 기괴한 공포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사운드트랙은 최소한으로 사용하면서, 때때로 주변의 소음과 왜곡된 소리를 사용해서 불안한 음향을 만들어냅니다. 침묵의 순간은 전략적으로 사용되어서, 사운드가 없을 때조차 긴장감을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러한 사운드와 침묵의 활용은 전체적으로 긴장을 증폭시켜서, 공포심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감독의 접근법

 

'씬'의 한동석 감독은 세심하게 디테일을 구현하고, 기발하게 스토리를 전개합니다. 이는 영화의 촬영 방식에서 뚜렷하게 드러나며, 모든 장면이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긴장도를 높이기 위해 면밀하게 구성된 게 눈에 띕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감독의 조명과 색상을 사용한 방법입니다. 여기서 그림자와 어둠이 시각적인 부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감독은 혼돈과 불안함을 자아내기 위해, 다양한 기법을 사용합니다. 특정 세부적인 부분에 시선을 붙잡기 위한 느린 줌부터, 주인공의 시점을 따라 하는 핸드헬드 샷까지, 카메라는 관객의 감정을 조작하는 도구로 활용됩니다. 이처럼 동적인 카메라 앵글과 움직임은 스토리처럼 예측할 수 없는 느낌을 유지해서 긴장도를 높입니다. 또한, 감독은 외부적 요소의 위협에만 의존하지 않고 인물 중심의 공포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전형적인 공포 영화에서 벗어난 신선한 접근입니다. '씬에서 등장인물들의 두려움과 불안은 멋진 연출과 연기력으로 보는 사람까지 전염되게 만듭니다.

 

한국 오컬트 시장에서 의미

 

'씬'은 최근 몇 년간 부활한 한국 오컬트 시장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공포 영화는 서양영화에 비해서 전통적인 민속과 미신을 활용하여 단순히 무서운 감정 이전에, 굉장히 효과적으로 불안감을 조성하는 능력이 있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문화적으로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내죠. '씬'은 이러한 전통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계승해 나가면서, 그 이전 작품들과는 독특한 차별성을 지닙니다. 이 영화는 기술에 대한 두려움과 디지털 세계의 미지의 측면과 같은 현대 관객에게 관련 있는 문제를 다루면서도, 여전히 초자연적인 공포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전과 현대의 융합은 젊은 관객과 나이 든 관객 모두가 공감할 수 있게 합니다. 게다가 '씬'에서는 판타지가 아니라 지극히 현실적인 일상생활을 표현하기 때문에, 영화 속에서 조장하는 공포가 더 실감 나고, 위험스럽게 보입니다. 그렇게 '씬'은 현실과 초자연 사이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들어, 불안감이 증폭되고 리얼하게 느껴집니다. 결론적으로 '씬'은 공포 영화 세계에서 상당한 영향을 미칠 작품인 듯합니다. 공포 접근 방식의 참신함, 세심한 감독의 연출, 한국 오컬트 시장에 미칠 영향 등을 통해 이 영화는 해당장르에서 주목할만한 영화로 자리 잡을 것 같습니다. '씬'은 공포심을 쌓아나가는 연출능력과 감독의 참신한 접근방법은 굉장히 인상깊었고, 한국 오컬트 장르에서도 이 영화만의 색깔을 확실하게 각인시키게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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